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러그버그가 급증하고 있어요!

러브버그가 뭔가요?

 

러브버그(Lovebug)는 과학적으로 "Plecia nearcatica"라고 불리는 곤충입니다. 이 곤충은 주로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며, 특히 봄과 가을에 대량으로 출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 등우단털파리이며, 보통 암수가 짝을 지어 한쌍이 꼬리를 맞대고 달아 다녀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는 중국 남부, 대만 등 아열대 기후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물로 기온이 높아야 대사 활동이 활발해져 빠르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몇 년 새 한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져 아열대성으로 변해가면서 한반도에서도 급증하게 됐으며 보통은 도심에선 는 거의 만나보기 힘들고 북한 산 등 산지에 집중해서 발견이 됐었는데, 2년 전 여름을 기점으로 활동영역이 도심이나 공원, 아파트 정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태 및 행동

  • 생활주기: 러브버그의 생활 주기는 약 4단계로 나뉘며,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거치며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주고 꽃의 수분을 촉진시키는 익충입니다.
  • 번식: 성충은 주로 짝짓기 활동을 위해 나타나며, 짝짓기 후 암컷은 알을 낳고 곧바로 죽습니다. 알을 주로 습한 곳, 특히 잔디나 유기물 속에 낳습니다.
  • 서식지: 러브버그는 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주로 습지, 목초지, 도로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생김새

  • 성충: 성충은 검은 몸에 빨간색 가슴을 가지고 있으며, 길이는 약 6-9m 정도입니다. 파리와 비슷하게 생긴 혐오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애벌레: 애벌레는 작고 흰색 또는 회색이며, 주로 썩은 식물의 물질을 먹고 자랍니다.

 

환경 영향

  • 농업: 러브버그는 주로 썩은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농업에 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기물 분해를 촉진하여 토양 건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교통: 대량으로 출현할 때 자동차 운전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차의 앞유리나 라디에이터 그릴에 달라붙어 시야를 방해하거나 엔진의 과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착한 곤충'이지만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기 때문에 사람에게 달라붙는 행동으로 해충이라는 오해받고 있습니다.

 

방역이나 대처방법

※독성이 없고 모기처럼 인간을 물거나 쏘지 않기 때문에 질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 물리적 제거: 살충제 살포 같은 화학적 방제는 백해무익하기 때문에 동식물에 주는 악영향이 훨씬 크며, 이로 인해 생태계 균형이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자동차 유리창 표면이나 벽에 물만 뿌려도 잘 앉지 않습니다.
  • 환경관리: 러브버그 번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잔디를 잘 관리하고 유기물 쓰레기를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출몰하는 시기나 장소에는 되도록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게 좋습니다. 또한, 집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방충망 출입구 부근에 구강 청결제와 오렌지 또는 레몬즙을 섞어 뿌려도 기피 효과가 있습니다.

 

비행 능력이 약한 러브버그는 하루살이처럼 비가 오면 휩쓸려 내려가서, 올해 6월 말 ~ 7월 초 장마가 오고 나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러브버그는 해충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자연 생태계의 일부로서 유기물 분해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량으로 출현할 때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와 대처가 필요합니다.